2024년 NCSI 전기자동차 주요 조사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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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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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77점으로 공동 1위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부문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고, 작년 2위를 차지한 기아는 올해 첫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7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래픽=김하경 

현대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가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등 상을 받은 점도 브랜드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객인지가치와 고객인지품질 모두 작년보다 2점 올라, 각각 76점과 77점을 기록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공식 정비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를 통해 전기차 정비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다. 작년에는 전국 블루핸즈 1200여 개 중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곳이 514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그 숫자가 1000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아는 주력 모델인 EV6가 안정적인 만족도를 보였고, 작년 6월 출시한 EV9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 올해 새롭게 포함되며 처음 1위를 차지했다. 고객인지품질, 고객인지가치 등 선행 변수의 점수가 대부분 오르며 고객만족도 점수가 1점 올랐다. EV9이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조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기차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실시하며 처음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만 가입 가능한 ‘EV세이프티케어’를 운영 중이다. 전손(완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아 차량을 재구매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작년 10월엔 EV9의 차량 주기 전체를 책임지는 서비스 ‘EV9 토탈 솔루션’을 출시했다. EV9를 구매하면 저금리 장기 할부를 지원하고, 충전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작년보다 1점 상승해 76점을 기록했지만, 국내 브랜드에 비해 차량 가격대가 높고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 4월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인 ‘모델3 하이랜드’를 출시하면서 향후 조사에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낮췄기 때문이다. 모델3 하이랜드의 가격은 후륜구동인 RWD 트림(세부 모델)이 5199만원, 사륜구동인 롱레인지 트림이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두 개 트림 모두 기존 모델3(6034만원~7594만원)에 비해 1000만원 안팎 저렴해졌다. 또 테슬라는 올 들어 일산·인천·세종에서 서비스센터를 여는 등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